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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고가 매매는 얼마나 통할까? (2)재테크 2021. 10. 9. 14:17
주식 투자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열심히 챙겨보는 유튜브 채널인 월가 아재의 행복한 투자에서 퀀트 투자에 대한 영상을 다루었고 그 영상을 보고 나서 저번 글에 오류가 있음을 깨달았다. 신고가 매매의 유용함을 밝히기 위해서 백테스트를 진행했는데, 백테스트에 이용한 종목을 그 당시 기준으로 하지 않고 현재 기준으로 선정했다는 것이다. 현재 코스피 상위 100개의 종목은 과거 코스피 상위 100개의 종목 중 성적이 나쁜 종목은 순위가 내려가고 성적이 좋았던 종목이 올라와서 만들어진 것, 즉 생존 편향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결과가 더 잘 나올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.
이를 보완하기 위하여 과거 코스피 상위 100개의 종목에 대한 데이터를 찾다가 아주 맞는 것을 찾지는 못했지만 링크에서 2017년 10월 23일 기준의 상위 종목을 수집 할 수 있었다. 이렇게 수집했을 때 현재 기준으로 코스피 상위 100개의 종목에 속하지 않는 종목은 총 29개였다. 백테스트를 위한 방법론 및 코드는 이전 글과 동일하게 진행하였다.
결과
백테스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. 현재의 코스피 100은 과거의 코스피 100에 비해서 생존편향으로 살아남은 종목 위주로 구성되어있어서 대부분의 종목이 겹치더라도 순위가 올라가 있는, 즉 주가가 오른 종목인 것이다. 이전에 잘못된 백테스트 결과에 의하면 신고가를 달성했을 때 오래 보유하고 있을수록 수익률이 올라갔지만 종목을 수정하고 테스트를 진행해보니 코스피의 성적을 상회하기 위해서는 약 5일 ~ 15일 사이로 보유하고 청산하는 것이 좋은 전략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 보유 시간이 길면 길수록 지수의 성적과 비슷해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.
백테스트를 통한 검증을 할 때 잘못된 데이터를 들고 갔을 때 이렇게 까지 결과가 오염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확인 해 볼 수 있었다.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시장을 긴 시간은 아니지만 지켜본 입장에서 신고가를 달성한 종목이 시간이 좀 지나면 조정을 받는 모습을 많이 보였는데 무조건 장기보유 할 수록 좋다는 결과가 직관적이지는 않았기 때문이다. 앞으로 퀀트 관련 자료를 살펴볼 때 전략의 가정은 무엇이고 백테스트를 위해 사용한 데이터는 어떤 것들이었는지를 더욱 유심히 보게 될 것 같다. 월가 아재님 감사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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